2025.07.08 (화)

  • 구름많음속초25.9℃
  • 맑음32.4℃
  • 맑음철원30.4℃
  • 맑음동두천32.4℃
  • 맑음파주31.3℃
  • 맑음대관령24.0℃
  • 맑음춘천32.0℃
  • 박무백령도26.4℃
  • 흐림북강릉27.4℃
  • 흐림강릉28.7℃
  • 구름많음동해26.8℃
  • 맑음서울34.4℃
  • 맑음인천32.5℃
  • 맑음원주33.8℃
  • 구름많음울릉도29.4℃
  • 맑음수원33.6℃
  • 맑음영월34.9℃
  • 맑음충주33.1℃
  • 맑음서산33.3℃
  • 구름많음울진27.1℃
  • 맑음청주34.3℃
  • 맑음대전34.1℃
  • 맑음추풍령30.1℃
  • 구름조금안동32.2℃
  • 맑음상주32.2℃
  • 구름많음포항27.0℃
  • 맑음군산32.8℃
  • 구름조금대구30.7℃
  • 구름많음전주34.1℃
  • 구름많음울산29.0℃
  • 구름많음창원32.1℃
  • 구름조금광주32.3℃
  • 맑음부산31.2℃
  • 맑음통영30.1℃
  • 맑음목포31.9℃
  • 맑음여수29.3℃
  • 구름조금흑산도28.5℃
  • 구름조금완도31.8℃
  • 구름조금고창33.5℃
  • 구름많음순천30.2℃
  • 맑음홍성(예)33.2℃
  • 맑음32.6℃
  • 구름조금제주29.9℃
  • 구름조금고산29.9℃
  • 구름조금성산29.8℃
  • 맑음서귀포31.7℃
  • 구름많음진주30.8℃
  • 맑음강화30.9℃
  • 맑음양평31.8℃
  • 맑음이천33.8℃
  • 맑음인제30.7℃
  • 맑음홍천32.2℃
  • 구름많음태백27.9℃
  • 맑음정선군33.4℃
  • 맑음제천30.8℃
  • 맑음보은31.0℃
  • 맑음천안32.3℃
  • 구름조금보령34.1℃
  • 구름조금부여32.9℃
  • 맑음금산32.8℃
  • 맑음33.5℃
  • 맑음부안33.2℃
  • 구름조금임실32.6℃
  • 구름조금정읍34.2℃
  • 구름많음남원32.5℃
  • 구름조금장수31.7℃
  • 구름조금고창군33.9℃
  • 구름조금영광군33.0℃
  • 구름조금김해시32.5℃
  • 구름조금순창군33.2℃
  • 구름조금북창원32.6℃
  • 구름조금양산시32.7℃
  • 구름많음보성군31.5℃
  • 맑음강진군32.0℃
  • 구름조금장흥31.3℃
  • 구름조금해남31.7℃
  • 맑음고흥30.2℃
  • 구름조금의령군31.8℃
  • 구름조금함양군33.1℃
  • 구름조금광양시31.6℃
  • 맑음진도군29.8℃
  • 구름조금봉화31.5℃
  • 맑음영주31.4℃
  • 맑음문경31.4℃
  • 구름조금청송군32.0℃
  • 구름많음영덕26.7℃
  • 구름조금의성32.5℃
  • 구름조금구미32.0℃
  • 구름많음영천28.3℃
  • 흐림경주시27.5℃
  • 구름조금거창31.7℃
  • 구름조금합천31.3℃
  • 구름많음밀양32.8℃
  • 구름조금산청31.6℃
  • 구름조금거제30.5℃
  • 맑음남해30.8℃
  • 구름조금32.3℃
기상청 제공
도서출판 문학공원, 순댓집 사장 이금출 시인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 출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도서출판 문학공원, 순댓집 사장 이금출 시인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 출간

3698601005_20180511165156_6575280050.jpg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출간한 순대를 존경하다 표지(120p, 1만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전통음식점 ‘함경도왕순대’를 30년 넘도록 경영해 온 이금출 시인의 첫 시집 ‘순대를 존경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금출 시인은 함경도가 고향이신 시어머니와 함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응암역 근처에서 ‘함경도왕순대집’을 시작한 지 30년이 훨씬 넘었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첫 시집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세상에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너무나 많지만 이금출 시인은 순대를 존경한다. 시집을 펴면 금방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순대는 시인에게 배고픔을 물리쳐주고, 가난을 물리쳐주고, 자식들에게 과자를 사줄 수 있게 해주고, 공부를 시킬 수 있게 해줬으며 집을 살 수 있게 하고 부모 노릇을 할 수 있게 했다.
30년이란 긴 세월 동안 동고동락해온 순대가 이금출 시인에게는 어떤 위인보다 큰 위인이다. 지금까지 이금출 시인을 울린 것도, 먹인 것도, 잠재운 것도, 놀아준 것도, 가르친 것도 순대였다. 다들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퀴리부인 등을 존경하지만 장장 30년의 세월 동안 순대가 있어 행복했다는 시인은 ‘나는 순대를 존경한다’고 말한다. 서민에게 어디 순대만 한 것이 있으랴. 고된 노동을 격려하고 깊은 슬픔을 다독인 순대에게 감히 어떤 위인이 명함을 내밀 수 있을까.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이금출 시인의 시에 최선의 진실이 들어있어 너무나 큰 감동을 주는 것과 함께 우리에게 여러 가지의 교훈을 준다”며 “존경하는 것은 세종대왕이나 슈바이처가 아니라 순대이고 그녀의 삶을 일으켜주고 배부르게 해준 순대는 아마도 그녀가 존경해야 할 더없이 성스러운 존재였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김 문학평론가는 “그녀는 ‘예배당 음악당 서당 사당 경로당’과 같이 ‘당(堂)’은 성스러운 곳에 붙이는 말이니 ‘식당은 성당’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며 “평범한 곳에서 진리를 찾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문학의 목적이라면 나는 서민으로 서민 속에서 서민을 위해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이금출 시인의 시가 최고의 시라 말하고 싶다”고 평가를 밝혔다.
한편 이금출 시인은 지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환갑이라는 나이에 20살에 해야 했을 공부를 하고 있다. 뒤늦게 시작한 공부라 영어도, 한자도 쪼들린다. 게다가 기말시험은 과히 전쟁이다. 틈틈이 공부하면 되겠지만 고령과 일인 다역의 방송대 사람들에게는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바쁜 일과 속에서 하는 공부라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금출 시인은 이제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다. 폭풍우가 몰아쳐도 잠깐이겠지 하는 확신이 있다. 망망대해에 홀로 있더라도 ‘그까짓 것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란 배짱이 있다. 우리는 이금출 시인의 시집에서 사막에 고립되어 있다 할지라도 마음의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희망을 읽는다.
도서출판 문학공원 개요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문학 관련 전문 출판사로서 계간 스토리문학을 15년째 발행해 오고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라는 단체의 출판사이다. 매년 가을에 15년째 천상병문학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본 기사는 넷프로 인터넷뉴스 홈페이지의 데모기사 입니다.
등록된 기사는 테스트용이며 비회원이 복사한 자료일 수 도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